테슬라 또 리콜 계획 발표...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2023.12.23 09:01   수정 : 2023.12.23 09:36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올해 들어서만 3번째 리콜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모델 S와 모델 X 12만 대다.

22일(현지시간) 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이 충돌할 경우 차 문이 잠금 해제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부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리콜을 결정했다.



테슬라가 리콜을 결정한 모델 S와 모델X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제조된 차량 약 12만 대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소유자에 대한 알림 문자는 내년 2월 17일에 발송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 문제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주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 운전자 지원 기능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 내 거의 모든 차량(약 200만 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한 뒤 일주일도 안돼 이뤄졌다.

당시 테슬라의 리콜 발표는 NHTSA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지난 2021년 본격 조사에 착수, 운전자 부주의에 대해 제대로 경고했는지 등 결함 여부를 들여다봤다.

NHTSA는 조사 결과 차량에 운전자들을 주의시키는 장치가 불충분해 오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을 확인됐다.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주 X(엑스·옛 트위터)에 "일부 언론 매체가 안전 시스템의 본질을 오해하고 있다"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내놨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에도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36만 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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