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미래’ 김택연‧김현종, 모교에 각각 3천만원, 1천만원 기부
2023.12.23 23:02
수정 : 2023.12.23 2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단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에 각각 1라운드, 2라운드로 지명된 김택연과 김현종이 모교인 인천고에 각각 3천만원과 1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해당 금액은 학교 후원회로 들어가 인천고 후배들을 위해서 쓰이게 된다.
김택연과 김현종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가장 앞선 순번을 받은 선수들이다.
김택연은 내년 시즌 곧바로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지키게될 가능성이 크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 “차기 마무리감으로 생각하고 뽑았다”라며 김택연에 대해서 큰 기대를 내비쳤다.
김현종도 마찬가지다. LG 트윈스 백성진 팀장은 “이주형이 트레이드로 나갔다. 또한, 우리 팀은 외야수들이 전부 좌타자다. 따라서 발 빠르고, 어깨 좋고 장타력도 있는 5툴 플레이어가 필요해서 김현종을 선발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신인들은 현 시점에서는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고, 내년 시즌 핵심 선수로 육성될 전망이다. 특히, 김택연은 곧바로 필승조로 들어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홍건희와의 FA 협상 여부와 무관하게 두산의 불펜진은 여전히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
인천고 계기범 감독은 “택연이는 성장속도가 엄청났다. 작년에만 해도 다소 영글지 않았는데, 전국체전을 거치면서 크게 성장했다. 스피드도 쭉쭉 늘어나서 이제는 공 끝의 힘이 많이 생겼다. 당장 내년에 프로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고는 작년 1라운드에 이호성을, 올해는 김택연을 1라운드 선수로 배출했다.
2년전에는 윤태현이 1차지명으로 SSG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최근 3년간 계속해서 1라운드급 선수들을 배출하며 명문고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