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야 울산 잡화점 화재.. 5시간동안 9개 건물 불 타(종합)

      2023.12.25 16:01   수정 : 2023.12.25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성탄절 전날 밤 울산 번화가의 한 잡화점에서 불이 나 5시간 동안 인접한 건물 9개 동이 불타고 10억원대의 재산 피해가 났다.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6시 55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한 잡화점에서 발생했다.

금속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화재로 5시간 동안 해당 건물은 물론 세무사 사무소와 재활용품점 등 상가 건물 5개 동이 전소되고 1개 동은 반소, 3개 동은 일부가 불에 탔다.



소방서 추산 부동산 6억7000만원, 동산 3억3000만원 등 약 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가 난 곳은 울산 최대 번화가와 8차선 도로를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울산농수산물시장과는 불과 35m 떨어져 있다. 300m 떨어진 곳에 울산세무소가 있어 주변에는 세무사 사무실들이 다수 입주해 있는 지역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인파가 밀집한 삼산동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일부 시민들은 외출한 가족들에게 안부를 걱정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인원 190명과 장비 50대 등을 투입해 약 2시간 만에 초진에 성공했으나 불길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5시간 만인 25일 오전 0시 2분께 모든 불을 껐다.

화재 당시 소방 당국은 한때 비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잡화점에서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