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만원짜리' 애플 비전 프로, "다음 주 대량 출하..2월 출시"
2023.12.26 14:18
수정 : 2023.12.26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명 '공간형 컴퓨터'라고 불리는 애플의 차세대 헤드셋 '비전 프로'가 제품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부터 대량 출하를 시작하면서 2월 본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TF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비전 프로를 내년 2월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비전 프로의 출하량은 5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재 제품 양산에 돌입했으며, 1월 첫째 주부터 대량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다음 주부터 대량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라 매장 출시 일정은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로 점쳐진다.
궈밍치는 비전 프로에 대한 평가가 호평을 이룬다면 비전 프로는 애플의 가전 제품 분야에서 차세대 스타가 될 것이라 분명하다고 호언장담했다.
앞서 애플 전문가 '마크 거먼' 역시 비전 프로의 출시 날짜를 내년 2월로 예상한 바 있다. 거먼은 애플이 1월 말까지 비전 프로 생산을 완료한 뒤, 2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궈밍치 또한 2월 출시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비전 프로의 출시일이 긴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됐다.
한편 비전 프로는 지난 6월 애플 WWDC(세계개발자대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존 AR·가상현실(VR) 기기를 넘어 8K에 이르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또 맥북에 사용되는 ‘M2’ 칩셋을 장착해 기기 자체적으로 고성능 연산도 가능하다.
비전 프로의 출시가는 3499달러(약 450만원)로 책정된다. 비전 프로는 각 렌즈마다 4K 수준의 화질이 제공되며, 2300만 화소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또 애플의 고성능 칩인 M2와 비전 프로 전용 칩인 R1가 장착됐으며, 이를 토대로 12개 카메라와 5개 센서, 6개 마이크로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해 실시간 MR 경험을 돕는다.
전용 운영체제(OS) '비전 OS'가 탑재돼 사용자의 눈과 손, 음성을 통해 제어하는 3D 사용자 환경(인터페이스)을 갖추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