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훈풍부는 부산 관광...항공여행마켓 등 마케팅 활발

      2023.12.27 10:33   수정 : 2023.12.27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아 부산 관광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기관과 손잡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대비해 선제적 마케팅을 펼친 결과 13개국 300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하는 '2024년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주로 동남아 대표 관광도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부산 유치는 지난 2016년 중국 웨이나 포상관광단 2000여명이 방문한 이후 단일 건 대형 포상관광단 행사로는 처음이다.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는 내년 10월 7~13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아태지역 직원 3000명이 13개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 기간 중 참가자들이 부산의 주요 관광지 방문과 숙박 등을 통해 약 100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한국공항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먼저 한국공항공사와 29~30일 이틀간 부산 농심호텔에서 2023 항공여행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방문객에게 부산발 항공권과 여행상품, 여행용품을 5~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참여 업체별로 선물 제공,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을 비롯해 제주항공, 싱가포르항공, 핀에어 등 김해공항 취항(예정) 4개 항공사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농심호텔 등 5개 여행업체가 참여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을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해 연간 항공여객 1000만명 재달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우 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이 계속 늘어나야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 개항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며 "앞으로 국토부에 ‘부산 도시 지정 운수권 증대’를 계속해서 요청하는 동시에 국내외 항공사와 노선 개설 협의를 추진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국제항공노선 네트워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관광공사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부산 시티투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4년 부산시티투어 푸른용의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3가지 세부 행사로 구성됐다.

새해 첫날 시티투어 첫 탑승객에겐 시티투어 레드·그린·오렌지 노선별 각 2팀에게 무료 탑승 혜택을 제공한다. 팀당 인원은 4명까지로 제한한다.

용띠 해를 맞아 오는 1월 1일부터 5일까지(1월 2일 제외) 용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성인은 1만 원, 소인은 5000원에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웰컴 2024’ 이벤트를 열고 겨울철 시티투어 이용객을 위한 2024개의 핫 팩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부산 해동용궁사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월 추천 여행지 5곳에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동용궁사와 주변 관광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국립부산과학관·송정해수욕장도 함께 추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용기 뿜뿜 새해여행’이란 테마로 5곳의 여행지를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 강원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해가사의 터, 충남 홍성 용봉산, 경북 예천 회룡포, 전남 고흥 미루마루길 등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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