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에 '파친코' 작가 애도→김송 "군중심리 나빠"·프라임 "씁쓸"

      2023.12.27 13:18   수정 : 2023.12.27 13:18기사원문
프라임 인스타그램


김송 인스타그램


이선균/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선균의 사망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파친코' 이민진 작가와 가수 김송, 프라임 등이 저마다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민진 작가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선균의 사진을 올린 뒤 "이선균 1975년 3월2일~2023년 12월27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영문으로 게재했다.

김송 또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장문의 글이 담긴 이미지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며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아직 걸리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누구나 다 환경에 장사 없고 나는 절대 안 그래 라며 장담할 인생 못 된다"며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면서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라며 "인정했으니까 죗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는 글로 마무리됐다.

프라임은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처녀들의 저녁 식사'에서 강수연은 '언제부터 형사, 검사가 내 아랫도리를 관리한 거야?'라는 명대사를 남겼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프라임은 "시대는 계속 변하고 시대의 규범과 자유와 사생활의 모든 범위와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1차원적인 잘잘못의 편 가르기에 감정은 전혀 없다"며 "이 비보가 과연 누구의 발판이 돼 도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독약일지는 알 것 같아 씁쓸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든 뉴스가 책임감 없고 성찰 없는 단순 흥밋거리가 아닌 우리 삶의 비전이 되길 바라며"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차량에서 번개탄 등이 발견된 만큼 극단적 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0월28일, 11월4일, 이달 23일 3차례에 걸쳐 이선균을 소환 조사했다.

이선균은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에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2차 조사에서 이선균은 A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A씨 등 2명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5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그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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