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行 차관 후임 인선..출마인사 정리 막바지

      2023.12.27 15:17   수정 : 2023.12.27 15: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차관급 정무직 6명 인사를 단행했다. 총선 출마로 사직한 차관급 인사들의 후임 인선이다. 내부 승진으로 채워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 국토교통부 1차관, 해양수산부 차관, 국무총리비서실장, 여성가족부 차관, 조달청장 인선을 발표했다.

먼저 강원 원주을 출마에 나선 김완섭 기재부 2차관 후임은 김윤상 조달청장이 임명됐다. 새 조달청장은 임기근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맡는다.

고향인 대구·경북(TK)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의 빈자리는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메꾼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의 후임도 내부 승진으로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이 인선됐다.
박 차관은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으로 직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재직 때부터 부산 해운대갑 출마가 유력했다.

다만 박 차관과 함께 대통령실에서 차관으로 임명됐던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유임됐다. 임 차관은 국정과제비서관 때부터 출마에 뜻이 없다는 점을 피력해왔다.

박성근 총리비서실장은 부산 영도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했고, 그 후임은 손영택 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맡게 됐다. 박 실장은 검찰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 합류하면서 총리비서실장까지 올랐다. 신임 손 실장 또한 인수위를 거쳐 총리비서실에 근무하게 된 인사다.

여가부 차관은 이기순 차관의 총선 출마 이슈 없이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교체됐다. 신임 신 차관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의 배우자로 ‘차관 부부’가 됐다.

총선 차출설이 제기됐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본인의 의지가 강해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차관 공석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된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의 빈자리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 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새 국가안보실장으로 거론되는 상황이 정리되면 채워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인 법무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지명으로 비워진 안보실장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각이 완료되면 대통령실도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 사직을 마지막으로 총선 출마에 따른 인선이 마무리된다.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내정됐고, 신임 인사비서관으로는 최지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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