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母 "고생 많았다" 한마디에 결국 눈물…친엄마는 '자책'
2023.12.27 23:07
수정 : 2023.12.27 23:0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승연이 친엄마의 한마디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자신을 낳고 떠난 친엄마를 오랜만에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친엄마는 딸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승연이가 참 고생 많이 했어"라고 얘기했다.
친엄마는 "엄마, 아빠가 잘못해서"라며 고개를 떨궜다. 딸을 향해서는 "울지 마, 울지 마"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눈물을 닦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승연은 속내를 고백했다. "이런 기회 아니었으면 이렇게 소통 안 했을 거다. 아프니까 묻어놓고 안 꺼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친엄마는 "근데 이제 시간이 된 거야? 마음이 풀어져?"라며 궁금해 했다.
그러자 이승연은 "모르겠어, 그 과정인 것 같다. 그리고 난 엄마, 아빠를 싫어하지 않아. 좋아해"라고 털어놨다. 친엄마는 "네가 아빠를 많이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어쨌든 아빠가 날 데리고 살았잖아. 그것에 대한 보답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라고 고백하더니 울컥했다.
그는 "지금 우는 건 슬퍼서가 아니야. 어렸을 때 생각해서 내가 불쌍하다 이게 아니다. 아팠던 마음이 해독되는 거야"라고 알렸다. 하지만 친엄마는 속상해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딸의 슬픔이 다 나로부터 오는 게 아닌가, 나 대신 승연이가 고생 많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자책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