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스마트팜 청년농 금융 부담 확 낮춘다

      2023.12.28 11:40   수정 : 2023.12.28 11: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스마트팜 경영을 준비 중인 청년농업인에게 무담보 저금리의 ‘충남형 스마트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충남도는 28일 충남신용보증재단 대강당에서 NH농협은행 충남지역본부·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형 스마트팜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2000억 원 규모의 특례 보증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백남성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김세용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장,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내년부터 시행하는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경영 안정 자금 특례 보증 지원사업’을 위한 것으로, 청년농업인의 영농 자금 부담을 완화해 스마트팜 진입장벽을 낮추기위한 것이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팜을 준비 중인 청년농업인이 담보없이 낮은 금리로 대출받아 초기투자 부담을 덜고 지역에서 안정 정착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에 따라 내년에는 충남도와 NH농협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30억 원, 10억 원, 5억 원을 동반 출연해 총 45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인 675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경영 안정 자금 특례 보증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특례 보증은 675억 원씩 3회에 걸쳐 2025억 원 한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2·3회차 출연 금액과 보증 규모는 1차 특례 보증을 진행한 뒤 협의할 계획이다.

협약 기관별로 △충남도는 보증 재원 출연과 이자 보전 및 스마트팜 경영 설계 지원 △NH농협은행·하나은행은 보증 재원 출연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을 재원으로 보증서 발급을 각각 맡는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필요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남도는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해 스마트팜 경영 비용 대출에 따른 이자를 보전해 청년농업인의 재정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특례 보증 대상은 △창업자립형 △자립형 온실 신축 △도제형 스마트팜 지원 농가 중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신청자로, 대상 인원은 2025억 원(1∼3회차) 기준 인당 최대 융자 한도 2억 원 활용 때 1012명 수준이다. 보증 비율은 100% 전액 보증이며, 신용보증 기간은 최장 10년 이내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스마트팜 청년 창업은 돈이 없고 신용도 낮은 청년들에겐 불가능에 가까운 꿈"이라며 "청년농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함께 1000여 명의 청년농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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