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세 83년생 10명중 3명은 미혼...65%는 무주택
2023.12.28 12:27
수정 : 2023.12.28 14:45기사원문
통계청은 28일 2022년 기준으로 1983년생과 1988년생을 분석한 인구동태 변동, 사회 경제적 특성을 분석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공개했다.
인구동태 코호트 통계는 동일한 시기에 출생한 인구 집단이 2022년까지 나이를 들어가면서 경험한 출생, 혼인, 이혼, 사망 등 특성을 분석한 자료다. 통계청은 기존 1983~1993년생의 자료에서 1994∼1995년생의 출생 코호트도 추가한 자료를 이달 말 통계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출생한 83년생과 88년생은 각각 76만9000명, 63만3000명이다.
83년생은 지난해 시점 71.0%가 결혼했다. 한번도 결혼한 적 없는 미혼은 29.0%였다. 88년생의 혼인 비율은 49.2%이었다. 절반은 미혼인 셈이다.
결혼 연령대는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3년생 남자가 30세였을때 결혼한 비중은 26.2%로, 88년생 남자(20.1%)를 앞섰다. 83년생 여자가 30세일때 결혼한 비중은 48.3%로, 88년생 여자(40.3%)보다 많았다.
혼인한 83년생(50만 4000명) 중 86.3%는 자녀를 출산했다. 혼인한 88년생(29만3000명) 중 72.8%가 자녀를 출산했다.
결혼 연령대가 늦어지며 첫째아를 출생하는 연령대도 높아졌다. 1983년생 남자가 첫째아 출산을 가장 많이한 연령은 남자는 32세, 1988년생은 33세였다. 1983년 여자는 29세에 첫째아 출산이 가장 많았지만, 1988년생은 31세에 첫 아이를 낳는 비중이 높았다.
83년생 기혼 여성 중 중 결혼할 때는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할 때는 직업이 없는 비중은 25.2%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출산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뒀다는 의미다. 혼인과 출산 시 모두 직업이 있는 비중은 40.5%였다.
88년생 기혼 여성 중 혼인 시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 시에는 직업이 없는 비중은 20.6%로 나타났다.
83년생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이 54.6%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14.4%였고 부부가구는 6.8%로 나타났다.
83년생 가운데 35.2%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64.8%는 무주택이었다. 88년생 중 22.0%가 주택을 소유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