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대통령실 3실장 모두 교체..후임 비서실장 이관섭
2023.12.28 15:46
수정 : 2023.12.28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이관섭 현 정책실장, 후임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새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으로 각각 교체하는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장호진 1차관의 안보실장 이동으로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외교부 1차관에 내정됐다.
김대기 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올 연말께 사임하고, 이관섭 실장은 내년 1월1일부로 비서실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제가 인수위 때부터 비서실장직을 한지 한 20개월 좀 넘어간다.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3분의 1이 된다"며 "과거의 예를 봐도 비서실장은 3명 이상이었기에 내 소임은 다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초대 국정기획수석으로 대통령실에 입성했던 이관섭 정책실장은 새로 신설된 실장직으로 승진된 지 한 달도 안돼 비서실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관섭 실장은 "김 실장 지휘하에 코로나와 고금리, 고물가, 전쟁 등 여러 복합위기를 큰 충격없이 잘 극복해왔다"며 "새로운 각오로 대통령님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내부에선 국정성과를 내야 하는 내년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참모진 교체 및 후속 개각 마무리를 통해 각종 개혁 국정과제에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총선 정국을 앞두고 여당의 새 수장으로 등판한 '한동훈 비대위원회'와 공조 강화를 토대로 원팀 여당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