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31일 밤 가상공간서 K클래식 연주회 펼친다
2023.12.30 14:57
수정 : 2023.12.30 15:38기사원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사진)가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31일 밤 색다른 공연을 펼친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 공존하는 메타버스 공연장 '메타컬처센터'에서 이날 밤 9시부터 1월 1일 0시까지 펼치는 '카운트다운 페스티벌-K클래식 360'이다.
이번 공연에선 AI 작곡 프로그램이 동원돼 바흐의 무반주 솔로 소나타부터 '샤콘느', 연말연시 대표곡으로 손꼽히는 '석별의 정'까지 다양한 곡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연주될 예정이다.
실제 연주자와 AI 퍼포머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관객을 찾아가는 이번 공연은 음악과 기술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또 메타버스 공연장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특히, 공연의 스트리밍은 일반적인 정면 샷이 아닌 360도 전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360도 오디오 기능을 활용한 이번 스트리밍은 'sbs 인기가요 spatial audio' 등에서 일부 사용됐으나, 동서남북 전 방향을 보이게 하는 360도 실시간 스트리밍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독일 출생의 박지혜는 연세대 겸임교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공식 홍보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독일 정부 산하의 1730년산 명기 과르네리를 12년간 무상 제공받으며 독일 총연방 청소년 음악콩쿠르 2회 연속 1등과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제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