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해주세요" 서울·인천 제설 비상근무
2023.12.30 15:16
수정 : 2023.12.30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오후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가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 인천시도 제설 비상근무 1단계에 착수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도로가 얼어 차 사고가 나기 쉬워 서울과 인천시에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권고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서남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오후 1시까지 서울 누적 적설량은 7.5cm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11시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강설에 대비했다. 4689명 인력과 1218대의 제설 장비가 투입됐다.
서울시는 오전 9시와 오전 11시 25분 서울 전역에 제설제를 추가 살포했다. 또 보도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눈길이 미끄러워 서울 시내에서는 추돌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종로구 독립문역에서 서대문구 서대문역 방향 통일로 5차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중앙대입구에서 국립현충원 방향 현충로 1차로, 천호대교 북단에서 광장사거리 방향 천호대로 1차로에서도 추돌사고로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교통정보센터는 "도로 결빙에 주의해 운전해야 한다"면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에서도 오전 인천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1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강화군 일부에는 정오까지 8.3cm의 눈이 쌓였다.
인천시와 군·구청은 오전 6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공무원 348명, 차량 188대를 투입해 시내 주요 도로에 제설제를 393톤(t) 살포했다.
오전 10시 30분께 강화군 내가면 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수도권 기상청은 오전 11시 30분 인천 지역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강화도에서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