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월남전 참전유공자 17만5000명 전원에 '영웅의 제복' 드립니다

      2024.01.01 13:55   수정 : 2024.01.01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일 올해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월남전 참전유공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지난해 6·25전쟁(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6·25참전유공자에게 제복을 지급했던 사업이다.

이날 보훈부는 올해 2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1월 1일 기준 생존한 월남전 참전유공자 17만여명에게 사회적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은 '영웅의 제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의 미래세대와 국민들이 국가유공자와 제복 입은 영웅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새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세부 신청내용 등은 향후 보훈부에서 발간하는 나라사랑 신문과 보훈부 누리집 등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제복 제작업체를 선정한 후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는 5월부터 9월까지 사전 미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전화상담실(콜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제작된 제복은 오는 7월부터 전국의 우체국 집배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하며, 보훈부는 12월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월남전참전자회에 따르면 베트남전에는 1964년 의무대와 태권도 교관단 파견을 시작으로 국군 연인원 32만5715명이 참전해 5099명이 전사하고 1만1232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보훈부에 등록된 월남전 참전용사는 17만4976명이다. 고엽제 후유증 상이등급자는 6만3176명이며 고엽제후유의증과 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는 각각 4만9588명과 175명이다.

'제복의 영웅들'은 지난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참전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조끼)을 대체하는 새 제복을 제작해 제공함으로써 '제복 공무원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해 3만6000명의 참전용사가 재킷과 바지, 넥타이로 구성된 새 제복을 받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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