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해병대 '청룡부대' 방문 '무적해병' 정신 강조, 장병 격려"

      2024.01.01 17:17   수정 : 2024.01.01 1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청룡의 해' 새해 첫날을 맞아 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신 장관은 이날 최전방 관측소(OP)를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후 "북한은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는 김정은의 주장을 언급했다.

이어 "'신화를 남긴 해병'의 후예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슴 깊이 새겨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적을 초토화시키는 무적 해병의 선봉장이 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적이 도발하면 무적 해병답게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철저하게 응징해 초토화시켜라"라고 지시했다.

신 장관은 해병대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깜짝 이벤트로 베트남전 '청룡부대의 전설' '짜빈동 전투'의 영웅이자 제8대 해병대 2사단장을 역임한 신원배 예비역 소장을 전화로 연결했다.

신 예비역 소장은 해병 2사단 장병들에게 새해인사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김포, 강화도, 서해 5개 도서를 지키며 지척거리에서 적과 대치 중인 청룡부대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지녀야 한다"며 "임무를 수행하는 이곳은 김포반도, 한강하구에 위치한 요충지"라고 짚었다.

이어 "적은 단숨에 넘어올 계획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한강에 떠다니는 부유물 하나라도 소홀히 보지 말고 사명감을 갖고 감시해야 한다"고 경계 근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예비역 소장은 "내가 사단장을 할 때도 임무의 막중함을 느꼈다"며 "청룡부대가 책임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갑진년 청룡의 해, 장관님이 2사단을 방문하셨는데 장관님께서 여러분을 신뢰하고 있고 용기를 주시고 있다"며 해병대 후배들의 존재감을 일깨웠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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