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덮친 7.6 강진에 건물들 '와르르'…큰 위협은 지나간 듯
2024.01.01 21:33
수정 : 2024.01.01 21: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해 최소 건물 30여채가 붕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현지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本州)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다.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는 일본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NHK는 이시카와현 와지마시(市) 소방 당국을 인용해 최소 30건의 건물 붕괴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시카와현엔 최대 높이 5m에 달하는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니가타현, 도야마현 등 해안 지역에도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 일본 기상청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대형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4시간이 넘은 현재 일본 당국은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 내렸던 '대형 쓰나미 경보' 등급을 '쓰나미 경보' 단계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현재까지 이시카와현 시카(志賀)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원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원전에는 현시점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적, 물적 피해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진 발생 이후 4시간이 넘은 오후 8시50분쯤 하와이에 본부를 둔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대부분 지나갔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