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이하늬·신세경, 새 드라마로 새해 벽두 안방극장 꽉 채운다
2024.01.02 08:00
수정 : 2024.01.02 08: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하늬, 장나라, 신세경이 1월 안방극장을 가득 채운다.
장나라는 지난해 12월30일 처음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주말드라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 김상훈)을 통해 수천억 매출 브랜드의 자수성가 CEO 서재원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오면해왔던 나를 마주한 한 여자의 분투기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
장나라는 이번 작품으로 지난 2017년 드라마 '고백부부' 이후 6년 만에 손호준과 부부로 재회했다. '고백부부'에서 결혼을 후회하는 커플에서 다시 사랑에 빠지는 부부로의 변화를 사랑스럽게 담아낸 두 사람은 '나의 해피엔드'에서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부부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배우 겸 가수인 장나라는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를 앞세워 2000년대 초반 데뷔작인 MBC '뉴 논스톱'과 1집 앨범이 대성공을 거두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명랑소녀 성공기' '내사랑 팥쥐' 등으로 국내에서 배우로서도 정점을 찍은 뒤 한동안 중국 활동에 집중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대륙 최고 인기 가수상, 아시아 최고 여자가수상을 받으며 최고 여성 연예인에게 붙는 '천후'란 수식어까지 얻었다. 2011년 '동안미녀'를 시작으로 한국 활동을 재개한 뒤 '학교 2013' '미스터백'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VIP' '대박부동산' '패밀리'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 2019년 방영된 드라마 'VIP'에서 커리어우먼이자 남편에게 복수를 하는 나정선 역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대박부동산'에서는 무술 실력을 가진 실력파 퇴마사 홍지아로 분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력운 선보였던 장나라가 이번 '나의 해피엔드'에서는 '장나라표 스릴러'까지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하늬는 오는 12일 처음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명인/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완벽한 남자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코믹 액션 사극으로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는 2009년 드라마 '파트너'를 시작으로 배우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드라마 '파스타' '불굴의 며느리'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열혈사제' 및 영화 '연가시' '타짜: 신의 손' '부라더' '극한직업' '블랙머니' '킬링로맨스'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극한직업'에서 경찰 마약반의 유일한 홍일점 장형사 역을 코믹스럽게 소화해 '이하늬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더불어 천만 영화 배우가 됐다. 그는 이 영화에서 도회적인 외모와 반대되는 털털하고 코믹한 매력을 뽐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하늬는 이번 '밤에 피는 꽃'을 통해 코믹 액션으로 돌아온다. 그는 극 중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15년차 수절 과부 조여화 역을 맡는다. 혼례 당일 신랑의 사망으로 15년째 정절을 지키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었던 수절 과부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감히 여성이 담 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시대, 유쾌하게 시대적 제약을 뛰어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여화의 여정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이하늬는 전 작품이자 여성 원 톱 주연 드라마 '원 더 우먼'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에, 이번 '밤에 피는 꽃'에 대한 기대감도 벌써부터 높다.
신세경은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으로 이달 시청자들과 만난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정치 다툼에 위기에 놓인 임금 이인과 복수를 위해 그를 유혹하려다 오히려 매혹당하는 세작(첩자) 강희수(신세경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릴 작품이다. 신세경은 세작 강희수 역으로, 조정석은 임금 이인을 각각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오는 21일 오후 9시20분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신세경은 지난 1998년 만 8세의 나이에 가수 서태지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이자 정규 5집 '서태지' 포스터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활동한 그는 영화 '어린 신부' 및 드라마 '토지' '선덕여왕' 등에도 출연했으며, 지난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부잣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가사도우미 세경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시골 소녀의 엉뚱한 매력을 시트콤 장르에 맞게 녹여낸 그는 대중에게 '세경씨'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세경은 이후 '뿌리깊은 나무' '패션왕' '남자가 사랑할 때' '타짜: 신의 손' '냄새를 보는 소녀' '육룡이 나르샤'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자로서도 입지다. 특히 '냄새를 보는 소녀들'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생기 발랄한 연기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훌륭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서로에게 스며든 임금과 첩자의 넘어선 안될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진한 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정석과 호흡을 맞출 이번 작품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