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복궁 낙서' 교사범 추적 중...교사범과 입금자는 달라
2024.01.02 12:13
수정 : 2024.01.02 12:13기사원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로경찰서 지능팀과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합동으로 낙서 교사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임군에게 10만원을 입금한 입금자를 지난해 12월 27일 조사했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입금자와 낙서 교사범은 동일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입금자는 자신도 교사범에게 속아 입금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복궁 낙서에 언급됐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운영자 수사도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현재 입건 전 조사 단계인데 진행할 예정"이라며 "(해외에 근거를 두고 있어) 국제공조 등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역사에서도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된 것에 대해선 "경복궁 낙서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는 확인되지 않는다. 낙서 성격을 봤을 때는 목적이 달라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불법촬영 의혹을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2·노리치시티)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차 출석요구를 했고 요구일자에 출석하지 않아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둔 상태"라며 "이달 5일까지 나오도록 요구했는데 아직 나온다는 연락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석 요구를 하고 변호인 측에서 그날이 안 되면 바꿔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데 아직 그런 것은 없다"며 "(황씨가 응하지 않을 경우) 다시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