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스마트빌리지 사업 전국 99곳으로 확대…1039억원 투입

      2024.01.02 12:26   수정 : 2024.01.02 12: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로당에서 화상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여가·건강 프로그램을 즐기는 '스마트 경로당' 등 스마트빌리지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예산 1039억원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 사업 예산은 지난해 632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ICT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기획해 예산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올해 전국 78개 지자체의 99개 과제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스마트 서비스 모델이 도입된다.


올해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로봇 활용 주민생활시설 돌봄 및 교육 서비스 확산 사업이 시행되고, 안양시에서는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인공지능 노약자 안심서비스 도입이 추진된다. 인천에서는 AI 기반 다중이용시설 대피유도안내시스템 보급·확산, 친환경 스마트도로 열선시스템이 구축된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VR·AR 기반 발달장애인 디지털 재활 서비스 구축, 충남 부여군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 관리 시스템 도입, 홍성군에서 스마트 버스정류장 및 횡단보도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지금까지 노후된 마을환경, 복지관과 도서관, 돌봄센터를 포함한 지역의 생활 기초인프라에 디지털을 접목하고, 인공지능(AI)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농수축산업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완주군의 경우 지능형 CCTV를 고입해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정교한 모니터링을 비롯해 투기자가 접근할 경우 LED전광판 및 음성 경고 서비스를 제공, 쓰레기 불법투기량이 대폭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신안군의 경우 드론·인공지능을 활용해 갯벌어장의 낙지 자원량 산정 및 분포지도 제작 및 관리했고, 증평군은 드론 활용 농약 살포시 배터리 교체 및 농약 충전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드론 스테이션 개발했다.

특히 스마트빌리지 사업의 주요성과 중 하나인 스마트경로당은 지역의 여러 경로당과 복지관을 양방향 온라인으로 실시간 연결해 다양한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전 유성구와 부천시 등에서 총 110개의 스마트경로당 구축했다. 과기정통부는 섬·벽지 어르신들의 건강상담 및 의료혜택 지원을 위해 스마트경로당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4년 1000억원대 규모로 확대된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데 과기정통부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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