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어릴 때 매니저였던 이모에 가스라이팅…대만서 극단 선택하려 했다"
2024.01.03 08:21
수정 : 2024.01.03 08:21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김완선이 과거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이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받아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37년차 가수 김완선의 퇴근길|김완선의 [퇴근길 by PDC](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완선은 "은퇴 직후 퇴근길이 실감나지 않았다"라며 "은퇴 후 홍콩에 있으면서 진짜 한국에 못가겠구나, 여기서 살아야겠구나 그런 생각하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가 홍콩에서 2년 있다가 대만에 갔는데 새로 계약하자는 회사가 있었다, 계약을 하면 (매니저 역할을 한) 이모와 계속 살아야했다"라며 "대만에서 이모와 나의 갈등이 최고조였다, 대만에서 나는 죽으려고 했다, '내가 이러고 왜 살아야되지?'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힘들어서 못살겠더라,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었다"라며 "계속 불행하게 살아야하나, 그렇게 살 바에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약하러 택시 타고 가는데 나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차 안에서 '저 계약하고 싶 않아요' 그러니까 이모도 열받았다"라며 "그때 나랑 한창 안 좋을 때라 그 다음에 한국으로 왔고 한국에 오자마자 나는 바로 나갔다, 헤어진것도 '이모, 나 엄마집에 갔다올게요'라고 옷만 입고 달랑 나와서 안들어갔다"라고 회상했다.
김완선은 "내가 너무 소중했고 내 자유가 그리웠다"라며 "길에서 호떡 장사를 해도 좋으니 자유로운 하루를 맛보고 죽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릴 때 가스라이팅을 받은 사람은 상담을 받아서 치료해야 한다, 나는 할 생각"이라며 "지금까지 내 인생보다 앞으로 내 인생이 소중하다, 좀 한가해지면 갈 생각"이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