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아내' 명서현 "운동선수 남편 내조, 두 아이 혼자 케어" 오열

      2024.01.03 09:16   수정 : 2024.01.03 09:16기사원문
MB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하는 이혜정 고민환, 정대세 명서현, 류담 신유정 부부의 모습이 담긴 3색 티저가 공개됐다.

오는 14일 오후 9시30분 처음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결혼 45년 차인 이혜정 고민환 부부, 결혼 10년 차인 정대세 명서현 부부, 결혼 4년 차이자 재혼 부부인 류담 신유정 부부가 출연해 가상 이혼이라는 파격적 설정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는 전무후무한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다. 세 쌍의 부부는 각자 이혼을 고민하게 된 속내와 가상 이혼을 통해 겪게 되는 여러 현실적인 상황들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본방송에 앞서 세 부부의 사연을 담은, 짧지만 강렬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우선 이혜정은 한 카페에서 딸을 만나 "아빠랑 엄마랑 '이제 이혼하자'라고 했어"라며 운을 떼고, 이에 딸은 "아예 결정이 났어요?"라며 놀라 되묻는다.
잠시 후 이혜정은 어두운 방에 홀로 앉아서 아들에게 전화를 건 뒤 "너도 알다시피 자꾸 아빠와 갈등이 있잖아"라며 "더 이상은 방법이 없어"라고 아들에게 토로한다. 하지만 아들은 "그게(이혼 결정이) 오래된 생각인 건 알고 있는데, 하려면 빨리 하지 왜 이제 와서"라며 속상해한다. 그러자 이혜정은 감정이 북받친 듯 "자꾸 엄마한테 '왜 그랬어'라고 그러지마"라며 고개를 떨군다.

정대세 명서현 부부 역시, 이번 티저에서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대세는 "아이들만 좀 깨워주고 (외출을) 나가라"는 아내의 부탁에도 냉정하게 집밖을 나서고, 이후 명서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운동 선수 남편을 내조하면서 두 아이를 거의 혼자 케어했다"며 오열하고, "오로지 저만을 위해서 살고 싶다"고 이혼을 결심한 속내를 내비친다. 잠시 후, 두 사람은 한 사무실에서 마주앉아 이혼서류를 작성하고, 정대세는 "내가 혼자 사는 걸 선택했구나, 제가 스스로 (이혼) 수락을 한 거잖아요"라더니 눈물을 와락 쏟는다.

마지막으로 류담 신유정은 쌍둥이 자녀 육아로 곪아 터져버린 감정을 쏟아낸다. 이번 티저에서 류담은 "내가 이혼을 한다고? (이혼) 유경험자로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신유정은 "난 이제 이혼녀다, 내 인생 이제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과거의 이혼 경험을 떠올리다가 "(이혼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부모님을 찾아가 "이혼을 하기로 했다"라고 털어놓고, 이에 부모님은 언성을 높이며 두 사람을 꾸짖는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두 사람은 다시 "양육권은 어떻게 할 거냐"며 이혼 절차를 논의한다. 급기야 신유정은 "내가 나쁜 엄마인 것 같다"며 자신의 실수를 지적하는 남편을 향한 서운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류담은 "없는 걸 얘기하는 건 없잖아, 있는 것만 얘기하지 내가"라고 냉정하게 받아쳐 긴장감을 더한다.

결국 신유정은 펑펑 울고 마는데, 과연 티저 속 세 부부가 (가상) 이혼을 결정하게 된 이유와 부부간의 갈등 전말이 무엇인지 더욱 본방송이 궁금해진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이날 오후 9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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