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하반기 입영대상자 26만명 전원 마약검사한다

      2024.01.03 13:32   수정 : 2024.01.03 1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병무청은 3일 올해 하반기부터 입영판정검사 대상자와 현역병모집 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이 마약류 검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날 병무청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이 전날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9일 공포 예정이다.

병무청은 공포 후 6개월 후인 7월 10부터는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특히 군은 총기를 다루는 만큼 마약류 중독자의 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검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2025년 기준으로 연간 26만명이 마약류 검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사 항목도 벤조디아제핀과 케타민 2종을 더해 총 7종으로 늘어난다. 최종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의 명단은 경찰청에 통보한다.

병무청의 마약류 검사는 1997년 9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선별적으로 마약류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457명이며, 이 중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은 27명이라고 병무청은 밝혔다.


현재는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고 진술한 사람, 병역판정전담의사 등이 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람만 선별적으로 필로폰·코카인·아편·대마초·엑스터시 등 5종의 마약류 검사를 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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