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친환경자동차·에너지소재 사업에 총력"

      2024.01.03 13:37   수정 : 2024.01.03 13: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3일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는 물론, 에너지산업용 소재의 개발·생산·판매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지난해 11월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에서 현대제철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50대 중반의 서 사장은 현대제철 역대 CEO(최고경영자) 중에 가장 젊다.



서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사장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향성을 견지하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면서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확충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세가지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서 사장은 "수익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 수립과 빈틈없는 실행으로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어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사회적 가치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ESG 경영의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로 대표되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서 사장은 "탄소중립은 철강업계에서도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철강산업 부흥을 견인할 기회"라며 "청사진이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저탄소 원료 및 에너지원 확보는 물론,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자동차 및 에너지산업용 소재 등 미래 사업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공략 거점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서 사장은 "심화돼 가는 경제블록화 및 공급망 체계의 변화는 모든 산업군에서 원료 공급부터 제품 생산, 수요 시장, 물류까지 사업 지형을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사장은 "최적의 사업 거점을 확보해 변화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업장 안전에 대한 직원들의 경각심도 주문했다.


서 사장은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안전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되새겨야 한다"며 "가족과 동료의 안전까지 살피는 진정한 의미의 안전문화를 체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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