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첫 만점' 오승은 "친구 때문에 물리학과 선택…부모님 상의 안 해"
2024.01.03 21:44
수정 : 2024.01.03 21:4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씨가 물리 전공을 택한 이유를 고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설의 수험생'이라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씨가 출연한 가운데 "물리를 전공한 이유가 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오승은씨가 "친구의 편지 때문"이라며 뜻밖의 대답을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오승은씨는 "주중에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당황하시더라. 왜 부모님과 상의를 안 하냐 하시더라. 물론 말을 했어도 본인 의사를 존중했을 거라 하셨다"라면서 "그때 '중요한 일은 부모님과 상의해야 하는 거구나' 그때 깨달았다. 부모님이 저를 워낙 독립적으로 키우셔서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오승은씨는 물리학에 대해 "'젊었을 때 물리 해봐야지 언제 해보겠냐' 흥미를 갖고 대학에 갔다. 대학을 졸업하면 물리 안 할 수도 있으니까 있을 때 맛을 보자 싶더라. 그래서 방학 때 물리 캠프 가고 물리 스터디 하고 정말 공부를 좋아하며 보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MIT 유학 생활에 대해서는 "성장하는 기회였다. 더 큰 세계에서 더 뛰어난 사람들을 보니까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