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푸른길 브릿지' 설 명절 이전 임시 개통한다

      2024.01.04 11:09   수정 : 2024.01.04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가 백운광장 일원에 건립 중인 '푸른길 브릿지'가 이르면 설 명절 이전에 임시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남구에 따르면 민선 7~8기 역점 사업인 백운광장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 사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푸른길 브릿지' 건립 공사도 속도를 올려 1월 말 본선과 경사로를 연결할 예정이다.

'푸른길 브릿지'는 백운광장 앞에서 끊긴 진월동과 남광주역 방향의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백운광장 일대를 사람과 문화, 자연을 아우른 복합 거점으로 조성하면서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설이다.



특히 남구청사 정문 앞에 설치한 미디어월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뷰 포인트로 손꼽힌다.

전체 길이는 본선 205m와 경사로 146m를 합해 351m에 달한다. 본선은 남구청 2층에서 양우내안애 아파트 앞 광장까지 백운광장 위를 가로지르는 구간이며, '푸른길 브릿지' 본선과 진월동 및 남광주역 방향 푸른길 공원 산책로는 각각 2곳의 지점에 경사로로 연결된다.

경사로는 푸른길 공원 산책로 이용자의 보행 편의를 위해 스트리트 푸드존 인근과 양우내안애 아파트 앞 광장에 각각 81m와 65m 길이로 설치된다.

현재 '푸른길 브릿지' 공정률은 70% 수준이다.


남구는 지난해 연말 '푸른길 브릿지' 본선 205m 구간에 대한 상부 가설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설 명절 이전까지 본선 및 경사로 연결을 비롯해 교량 난간과 데크 포장까지 완료한 뒤 임시 개통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설 연휴가 지난 뒤에는 '푸른길 브릿지'를 환하게 비추는 야간 조명 설치 공사와 녹색 친환경 조경, 교통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푸른길 브릿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 사업의 결과물을 22만 주민을 비롯해 광주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설 명절 이전에 임시 개통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공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올해 봄까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푸른길 브릿지'에서 아나바다 장터와 거리공연 등을 개최해 사람과 문화, 자연이 만나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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