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한동훈 "임을 위한 행진곡 불렀던 그 마음과 같다"
2024.01.04 11:19
수정 : 2024.01.04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를 찾아 "정치를 시작함에 있어 5월의 정신, 민주주의를 수호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광주를 찾은 감회를 묻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두차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던 그 마음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사실 이곳에 여러번 왔었다"며 "제가 대학을 다닐 때는 민주화 운동이 치열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광주 5.18(을 기록한) 비디오들을 몰래 보던 그런 시대였다"고 덧붙였다.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광주학생운동기념탑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 위원장은 "광주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어떤 불의에 항거하는 레거시(유산)는 꼭 5.18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929년에 광주학생운동도 있었고, 저는 그 점을 충분히 기리고 출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여기 있었던 학생들의 의기로 인해 전국적으로 운동이 퍼져나가지 않았나"라며 "그 점도 충분히 기념하고, 제가 정치를 시작하는 데 있어 본받아야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먼저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