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쌍특검법 일주내 이송..거부권, 국민 눈높이 맞게 결정하길"

      2024.01.04 13:46   수정 : 2024.01.04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과 관련해 "관행에 따라 일주일 내 실무가 준비되면 이송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히 빨리 해야 할 이유도없고, 늦출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쌍특검법 관련 질문을 받고 "이 법안(쌍특검법)은 모든 국민이 알듯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장 첨예한 여야간의 대립"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이런 사안일수록 의장이 구체적인 방향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결정하는 사람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어려운 결정하는데 있어서 국민은 늘 옳은 판단을 해왔다는 것이 저의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이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김 의장이 사실상 대통령실을 향해 올바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민주당은 김 의장이 쌍특검법을 송부하는 대로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5일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4당이 국회에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에 나설 예정으로, 여야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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