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절실하고 치열하게 궁리할 것"

      2024.01.04 17:30   수정 : 2024.01.04 1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신한 DNA인 ‘파이팅 스피릿, 팀워크, 주인정신’은 결국 절실함”이라면서 “조직 태생 초기 생존을 위한 절실함을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4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신한의 경영리더들은 궁리를 통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여도 내면에서는 늘 치열한 고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신한금융 그룹사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진 회장은 ‘마음 속으로 깊이 있게 생각하고 연구함’을 뜻하는 한자어 '궁리(窮理)'를 설명하며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최우선 전략과제인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주문하면서도 “리더가 솔선수범해 ‘궁리’의 주체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포럼에서 새해 그룹 경영 슬로건 ‘고객중심 일류(一流)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까지 매년 첫 영업일에 경영포럼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틀을 깨자는 슬로건에 맞춰 세번째 영업일에 경영포럼을 열었다.

첫 영업일이라는 상징적인 기간에는 고객 소통 업무에 집중했고 그룹사들은 경영포럼에 앞선 이틀 동안 자체 실행전략을 내부에서 공유했다.


포럼 오전 세션은 국내 금융시장 경쟁구도와 신한금융의 현재 모습에 대한 진단으로 이뤄졌다. 미래 금융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를 신한의 디지털 전략에 접목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또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홍콩H지수 급락에 따라 금융권의 이슈로 떠오른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리스크 관리 방안도 논의됐다.

오후에는 ‘기존의 틀을 깨는, 일류신한 추진 전략’을 주제로 개별 그룹사 단위를 넘어 그룹의 사업 영역별 실천 및 협업 방안이 논의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업권 간 경계가 사라진 현재의 금융 환경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그룹사 간 협업 기반 리테일 비즈니스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디지털 간편결제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공동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자본시장·대기업 대상 비즈니스 확대·협업 전략을,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보험·자산운용 비즈니스에 대한 그룹 차원의 협업 필요성을 각각 강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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