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라면 편의점',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았다

      2024.01.04 15:40   수정 : 2024.01.04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문을 연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팔린 라면 매출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내국인 매출(38%)을 앞섰다.

이 점포는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종을 판매하는 라면 특화 편의점으로,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조리기 등도 설치돼있다.



1인당 평균 라면 구매 개수는 외국인이 3.4개, 내국인이 1.2개로 각각 집계됐다.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지난 한 달간 판매된 라면은 총 1만5000개에 달한다. 일반 점포 판매량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매장에 설치된 라면 즉석조리기는 하루 평균 16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한강에서 즉석조리기로 직접 끓여 먹는 라면을 접한 외국인들의 이용이 많았다고 BGF리테일은 전했다.


가장 잘 팔린 라면은 부대찌개라면이었고 이어 참깨라면, 크림 진짬뽕, 얼큰 장칼국수, 진짬뽕 순이었다.

CU는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제품의 가격, 특징, 매운맛 단계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설명한 안내문을 추가로 부착했다. 향후 상품 다양화와 함께 즉석조리기도 확충할 계획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라면 라이브러리의 방문객과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반응이 뜨거워 현재 2호점 오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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