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企·소상공인 정책자금 8조7000억 투입

      2024.01.04 18:39   수정 : 2024.01.04 18:39기사원문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촘촘한 금융안전망을 구축한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총 8조7000억원 규모의 2024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대상 정책자금 5조원,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3조7000억원이다.



고금리 상황에 상대적으로 금융애로가 높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인정책자금 중심으로 공급규모를 전년 대비 7000억원 확대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8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정부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 융자를 지원한다. 올해 총 4조9575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기준금리 동결, 재도약 지원 강화 등 취약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성장단계별로는 창업기 1조9958억원, 성장기 2조1424억원, 재도약기 5318억원, 전 주기 2875억원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 납품 계약 후 발주서 기반으로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상환청구권 없이 인수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는 매출채권팩토링을 375억원 공급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작년대비 23.7% 증가한 3조7100억원이 지원된다. 대환대출, 일시적 경영애로자금 등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별 지원자금을 신설해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면서, 유망 소상공인은 성장 가능성에 따라 한도를 차등 지원한다.

자금별로는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완화 지원에 1조1100억원, 저신용 등 취약 소상공인이나 재난 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1조8000억원, 유망 소상공인의 혁신성장 촉진에 8000억원을 공급한다.
유망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은 시설자금의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그외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1억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디지털 약자의 정책자금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태블릿으로 간편 접수를 지원하는 전자서명 창구를 77개 지역센터에 확대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정책자금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오는 8일부터 자금 접수를 시작한다"며 "직접대출은 15일, 교육요건이 신설되는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은 29일부터 접수하고, 대환대출 접수는 은행 공모 후 2월 중 별도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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