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외계+인' 1·2부, 김우빈 건강 되찾는 과정과 함께해 행복"
2024.01.05 15:15
수정 : 2024.01.05 15: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외계+인' 2부의 개봉을 앞둔 최동훈 감독이 주연 배우 김우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동훈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외계+인' 2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은 보통 배우들에 대해서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사랑에 빠지면서 끝난다, 사랑이 무르익었을 때쯤 헤어진다, 이 영화의 경우는 배우들은 촬영이 끝난지 2년이 다 돼 간다, 후반 작업은 나 혼자 한다, 2부는 일년 반 동안 나 혼자 편집을 배우들의 눈을 보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2부의 편집 과정에서 최 감독은 시나리오를 바꾸기도 했고, 이를 위해 배우들에게 대사 녹음을 부탁하기도 했다.
결국 김우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드와 짝이자 1인2역 캐릭터인 썬더가 탄생했다. 최동훈 감독은 "썬더는 애완견 같은 느낌이다, (김)우빈씨와 통화하면서 캐릭터 만들어갔고, 김우빈씨처럼 멋있게 생기면 연기를 잘 안 해도 되는데 그 배우는 너무 열심히 한다, 그래서 내가 이 만하면 됐다 싶을 때도 자기는 잘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한다"고 김우빈을 칭찬했다.
또한 "김우빈은 촬영 아무리 힘들어도 불만이 없다, 그리고 (아픈 후에)더 좋은 사람으로 바뀌었다, 너무 마음이 편했다, 이 영화는 뭔가 김우빈 배우의 건강을 되찾은 과정과 함께 해서 돼 내게는 행복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외계+인' 2부는 지난해 여름 개봉한 '외계+인' 1부를 잇는 작품이다. 모든 하바가 폭발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분, 마침내 시간의 문을 열고 무륵, 썬더, 두 신선과 함께 현재로 돌아온 이안이 외계인에 맞서 하바의 폭발을 막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