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신규고용, 시장예상 압도...증시는 반등

      2024.01.06 02:27   수정 : 2024.01.06 02: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5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예상보다 탄탄한 노동시장 움직임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와 달리 가파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강화됐다.

그 여파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를 돌파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신규고용 21만6000명


미 노동부는 5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3.7%로 변동이 없었지만 신규 취업자 수는 21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치 17만명에 비해 27% 많은 규모다.

이전 신규고용 규모는 하향조정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10월 신규고용 규모는 15만명에서 10만5000명으로, 11월 신규고용은 17만3000명으로 수정했다.


실업률 3.7%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3.8%보다 낮은 수준이다.

임금 상승 지속


노동시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비록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임금이 여전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12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4.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각각 0.3%, 3.9% 상승률을 예상한 바 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 4.1%는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 3.1%를 웃도는 수준이다.

비교 대상인 12월 CPI는 오는 11일 발표되지만 11월치와 비교하면 물가상승세보다 임금상승세가 더 가팔랐다는 뜻이다.

그만큼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소폭 감소해 34.3시간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반응 차분


금융시장 반응은 비교적 차분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뉴욕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시장 지표금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들어 0.028%p 상승한 4.019%로 올라서며 4%를 뚫었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 흐름을 나타내는 2년 만기 수익률은 그러나 0.02%p 하락해 4.362%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

장이 열리기 전 공개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0.5% 상승세를 타던 나스닥은 상승폭이 0.2% 수준으로 좁혀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대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다우지수는 0.2%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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