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100주년에 'DJ 정신 계승' 강조한 여야 대표

      2024.01.06 17:34   수정 : 2024.01.06 1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야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모여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전·현직 정계·정부 유력인사들이 참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저는 국민의힘을 대표해 이 자리에 온 것이기도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온 것"이라며 "나라의 존망을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에도 김 전 대통령은 특유의 뚝심과 지혜로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IMF당시 금모으기 운동을 언급하면서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김 전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해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습 사건으로 회복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 대표의 축사문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독했다.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평생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 지키는 자의 것이었다"며 "싸우지도 지키지도 않고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듯 민주주의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 뜻을 모으면 할 수 있다. 하나가 될 때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염원한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끊임없는 보복의 정치, 편협한 이념 정치로 국민통합도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을 시사했다.
그는 "과거 야권 대통합으로 민주통합당이 창당됐고 끝내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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