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 등 美빅테크 집중…신약 같은 혁신분야로 투자 확대
2024.01.07 18:02
수정 : 2024.01.07 18:02기사원문
■최근 1년 성과 40%, AI 테마 등 기여
7일 KB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최근 1년 성과(4일 헤지형 기준)는 40.14%에 달하며, 최근 3개월 성과는 12%를 기록했다.
KB운용 김강일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은 "2023년 연간 성과를 분석해보면 AI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AI반도체인 엔비디아, AI를 통해 적극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메타 등이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다"며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가치가 상승한 여행서비스의 핵심 기업 메리어트, 고부가 소비의 대표 기업 룰루레몬 역시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화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일라이 릴리 역시 펀드 성과에 크게 작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I의 경우 우리에게 익숙한 '알파고'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연구됐고, 궁극적인 생산성의 혁신이라고 판단해 펀드의 출시 초기부터 중점적으로 집중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올해 이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스텐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3%포인트 이상 초과수익을 내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펀드의 주요 편입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7.75%), 애플(7.61%), 엔비디아(6.04%), 알파벳(5.99%), 아마존(5.19%) 등이다.
■AI 및 리쇼어링 정책 수혜 기대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김 팀장은 올해 AI 반도체,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디바이스에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비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수혜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펀드는 AI 생태계 각 영역에서 주도권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고편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비만 신약, 고부가 소비재 등 다양한 속성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에 분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유망 미국 테마로는 AI와 비만치료제, PC산업과 스마트폰 테마 등을 꼽았다. 특히 미국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추진을 위한 리쇼어링 정책 수혜가 되는 산업재들도 지속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외 펀드 중에서도 미국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김 팀장은 "불확실성이 점차 증가하는 투자시장에서 미국주식은 위험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수년간 증명하고 있다. 향후 AI산업 발전에 따른 수혜가 가장 집중되는 지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KB미국대표성장주 펀드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리서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