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AI 기술 모이는 곳... 삼성·LG 전시관 철통보안

      2024.01.07 18:42   수정 : 2024.01.07 18: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 'AI for All, Society, Devices, Expriences'(사회, 기기, 경험,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사흘 앞둔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북관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삼성전자의 대형 옥외광고였다. 올해 CES의 주제인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모두 다 함께, 모두가 연결)과 일맥상통하며 AI가 핵심 화두임을 단번에 떠올리게 했다.

■센트럴홀, 곳곳 가림막 '보안 삼엄'

이날 삼성전자의 대형 옥외광고 바로 앞에 위치한 대형 체험장에는 구글이 자리잡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오는 17일 양사는 갤럭시24 언팩을 앞두고 있어 홍보효과가 더했다. 구글 체험장의 외벽에는 'The new world of Android is here'(안드로이드의 새로운 세계가 여기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로봇 모양의 안드로이드 아이콘 '벡터' 모형도 CES 전시장 앞에 서 있었다. 구글 체험장 옆에는 기아의 체험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LVCC 북관으로 입장하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150여개국에서 총 4000여개 기업이 CES 2024에 참가,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개막 이전에 전시관을 완성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인부들은 바쁘게 움직였고, 지게차 등 다수의 중장비들이 손님맞이에 투입됐다.

일부 전시장은 보안이 철저했다. 베일로 가린 채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LVCC 센트럴홀은 삼엄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기업들의 제품이 전시되는 LVCC 센트럴홀은 곳곳이 가림막으로 가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는 LVCC와 달리 말끔한 모습이었다. 공사를 모두 끝내고 7일 열리는 'CES 2024 언베일드쇼'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였다. CES 2024 언베일드쇼는 공식 개막일에 앞서 주요 기업들의 신기술과 제품을 먼저 볼 수 있는 자리다.

■라스베이거스 숙박·교통 특수 기대

라스베이거스 호텔 곳곳에서는 체크인을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일이 속출했다. 일부 호텔은 체크인 시간이 평소보다 2~3배가 걸렸다. 대부분 호텔이 평소보다 방값이 3배가량 치솟았다. LVCC와 가까운 호텔은 빈방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와 근접한 호텔들은 아직 풀부킹은 아니었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와 근접한 A호텔 직원 니콜씨는 "CES 2024 개막 전날인 월요일까지 방이 조금 남아 있기는 한데 빠르게 예약이 차고 있다"고 전했다.
우버 기사들도 CES 2024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우버기사 메히어씨는 "올해는 코로나도 완전히 사라졌고 지난해보다 조금 더 바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4에 총 1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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