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 기미 안보여” 한투

      2024.01.08 09:10   수정 : 2024.01.08 0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카드의 자산건정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투자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8일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대손비용 확대경로와 더불어 할부, 카드대출, 결제성 리볼빙 자산 성장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지난해 4·4분기 지배순이익은 132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 하회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예상대비 이자비용부담은 경감되나 대손비용이 증가할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며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2023년 말 들어서 하락한 점은 중기적으로 조달비용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12월 초 기준 삼성카드의 카드채 평균 잔액 기준 조달비용률은 2.89%이다.
하지만 2026년 말에는 약 3.7% 내외로까지 올라갈 것이란 게 백 연구원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4분기 대손율은 2.87%로 전분기대비 5bp, 전년동기대비 76bp 상승할 전망”이라며 “결제성 리볼빙잔액이나 카드대출 한도관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차주의 이자상환능력이 저하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연체 관련 지표 개선이 이연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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