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1cm 열상’ 표현 괴문자가 가짜뉴스 진원지…진상 규명해야”

      2024.01.08 12:42   수정 : 2024.01.08 12: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이 8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초기에 배포된 괴문자가 중대한 살인 미수, 정치 테러 사건을 단순히 경상에 불과한 폭행 사건 정도로 축소 왜곡한 주요 진원지”라며 “이 대표의 자작극 의혹이 있다는 식으로 조롱한 가짜뉴스들의 시발점이자 촉진제”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1차 회의에서 “정확한 (문자) 작성 주체와 지시·보고 라인 규명, 경위와 목적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건 당일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로 작성된 문자에서는 ‘목 부위 1.4cm 자상’으로 규명된 이 대표 부상이 ‘1cm 열상’으로 추정된다고 표현됐다. 전 위원장은 “이렇게 사건 초기에 정확한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근거 없는 내용을 유출한 이유와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문자 발신자인 대테러종합상황실이 어디에 소속된 기구인지, 과연 정체가 무엇인지 여기에 대해서도 명확한 진상 규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피의자 김모씨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배후 유무 등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이미 초기에 당국의 섣부른 경상 주장과 단독 범행 주장, 범인 당적 여부 관련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수사 관련 정보가 외부에 유출돼 사건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대책위는 만약 정부나 수사 당국이 조금이라도 사건을 축소·왜곡하려고 하거나 덮으려고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향후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도 활동 계획을 세웠다.
전 위원장은 “테러 사건 이후 온·오프라인상에서 유사 모방 범죄가 무차별적으로 줄을 잇는다.
야당 정치 지도자에 대한 협박 테러 모의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고 중대 범죄”라며 “인신을 공격하는 위협적인 게시글과 협박 테러 행위에 대해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예방과 수사, 엄벌을 요구한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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