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서 3일간 촬영" 지승현이 밝힌 '고려거란전쟁' 양규 최후(종합)

      2024.01.08 14:17   수정 : 2024.01.08 14:17기사원문
KBS 1TV 'KBS 12시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지승현이 '고려 거란 전쟁' 속 양규를 그리면서 느낀 점부터 양규의 최후를 그린 지난 방송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8일 낮 방송된 KBS 1TV 'KBS 12시 뉴스'에는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역을 연기한 지승현이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승현은 지난 7일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 16회의 전투에서 양규의 최후 장면과 관련해 "마지막 전투를 영하 10도 아래의 날씨에서 3일간 촬영했다"라며 "스태프분들, 스턴트 배우들, 배우들 다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이 제 생일이었다"라며 "감독님이 양규 장군이 죽고 지승현이 다시 태어난다고 하셨는데, 뜻깊은 촬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승현은 양규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처음에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내가 이 분을 모르고 있구나 싶어 부끄러웠다"라며 "배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잘 전달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더불어서 책임감이 생기더라"라고 얘기했다.


또한 지승현은 사실과 같은 활쏘기 장면에 대해 "감독님이 준비를 많이 해주셨지만 잘 고증된 국궁 사법과 말타면서 활쏘기를 많이 준비했다"라며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궁 선생님에게 많이 배웠다"라며 "활을 차에도 가지고 다니고 집에 다니면서 시위를 다시 다는 장면을 많이 연습했다"라고 했다.

지승현은 많은 시청자들이 양규에 대해 열광했던 이유를 묻는 말에 "우선 양규 장군님이 이룬 업적이 화려하다고 표현할만큼 대단한 일을 하셨다"라며 "진정한 리더의 부재 속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군이 이런 업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과 진정하게 나라와 백성을 사랑한 마음에 감동받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신이 멋있게 표현돼서 역사와 별개로 양규 캐릭터 자체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제대로 주목 받은 지승현. 앞으로의 연기 목표에 대해 지승현은 "늘 얘기 드리지만 배우는 시청자와 관객분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의 가치를 잘 전달하는 게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좋은 작품 속에서 좋은 캐릭터로, 여러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을 하는 게 꿈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지승현은 "청룡의 해가 밝았다"라며 "작년 힘들었던 건 다 잊으시고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일들 생기셨으면 좋겠다"라고 새해 인사를 남겼다.
그러면서 "'고려 거란 전쟁' 아직 남은 분량이 많으니 시청자 입장에서 저와 함께 꾸준히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승현은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의 장수 양규 역을 연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16회에서는 김숙흥(주연우 분)과 함께 마지막 게릴라 전투를 벌이다 장렬하게 전사하는 모습이 그리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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