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社이 선보인 '댄싱카'… 韓 기술력 뽐낸 SK온
2024.01.08 16:27
수정 : 2024.01.08 16:31기사원문
이번 CES에서 SK그룹은 ‘SK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SK온은 이중 ‘댄싱카’ 코너를 통해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SK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여한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사와의 접점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하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댄싱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보통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으로 꾸민 코너다. 영상 길이는 5분 가량으로 로봇팔을 활용해 배터리가 전기차 바닥에 탑재되는 모습을 관람객 시선에서 볼 수 있게 했다.
SK온은 해당 영상에서 Z-폴딩, S-팩,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한 번에 선보인다. NCM9+는 SK온이 세계 최초 개발한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지난해까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NCM9+ 배터리는 SK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Z-폴딩 기술을 접목해 완성된다. SK온에 따르면 Z-폴딩 기술은 분리막 사이에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균일하게 쌓는 방식으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주행거리는 늘어나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하이니켈 배터리의 단점 및 안전성을 보완해 주는 기술이다.
특히 댄싱카 속 전기차에는 모듈 수를 최소화 한 SK온의 '셀투팩' 기술로 만든 S-팩이 탑재된다. SK온은 궁극적으로는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온 관계자는 "모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하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다"며 "급속 충전 기술도 영상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