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바이오 자회사 2곳 "혁신투자"... 모더나 키운 벤처캐피탈과 전략적 협력

      2024.01.09 17:42   수정 : 2024.01.09 17:42기사원문
삼성이 미국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고자 3개사가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물산과 바이오 비즈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함께 △바이오 분야 AI △기초과학 연구를 실제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하는 중개의학 연구 △바이오 의약품 개발 플랫폼 관련 최첨단 기술 △고품질 임상 실험 인프라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들과 교류도 시작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지난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약 19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탑3 벤처캐피탈사로 mRNA 코로나백신 개발사로 잘 알려진 모더나를 초기 설립 때부터 기획 육성해왔다.
165개 업체에 투자해 100개가 넘는 회사들을 창업했고, 데날리와 포그혼 등 30개 업체를 상장시켰다.

삼성물산, 바이오 비즈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2021년 10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했다.


또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는 2022년 8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두 회사간 협력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플래그십 산하 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이 시장에 보다 빠르게 선보이는데 삼성의 바이오 전문성과 상업화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세상을 바꾸는 미래 바이오 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베렌슨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매니징 파트너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보유한 바이오 플랫폼 기업 기획, 육성 역량과 삼성이 강점을 보유한 분석, 임상개발 및 제조 역량과의 협업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환자 치료에 있어 큰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