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주담대 갈아타기 첫날 한도소진

      2024.01.09 18:07   수정 : 2024.01.09 18:07기사원문
금융당국이 금융 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첫날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서비스 첫날 준비한 한도가 모두 소진되면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 서비스가 시작된 9일 오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도가 소진되어 진행이 불가하다"면서 "'주택담보대출' 메뉴에서 대출상환 용도로 조회하라"고 공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해 10억 원 이하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가 보다 낮은 금리로 대환(갈아탈기)할 수 있게 했다. 금융당국은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금융회사별 대환대출 취급한도를 설정했지만 그 한도를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앱 내에서 한도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카뱅 대환은 내부적으로 정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추후(약 1주일 내) 다시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소비자는 7개 대출 비교 플랫폼과 16개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존 대출 조회와 갈아탈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주담대 갈아타기하고자 하는 차주는 플랫폼을 통해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존 대출 조회 및 신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갈아탈 상품을 정했다면, 앱이나 영업점을 통해 신규 대출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공공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활용하는 만큼 필요한 서류가 확인돼 별도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토스, 핀다 등 여러 핀테크 플랫폼 업체들은 금융사와 제휴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전체 주담대 잔액은 1049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만 659조40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가장 많은 금융사(11개)와 제휴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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