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에 재산 11조?" 밀크티女, 칭화대 졸업 여성 중 최고 부자 등극
2024.01.10 05:54
수정 : 2024.01.10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밀크티녀'로 불리는 등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인사 장저티엔(30)이 중국 칭화대 출신 여학생으로는 최고 부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9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경제·금융 리서치 회사인 휴런(Hurun)이 조사한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대학 동문 명단'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한 학교는 칭화대와 저장대로 각각 32명이었다.
이 가운데 칭화대 출신의 장저티엔은 30세 나이에 600억 위안(한화 약 11조922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모교 출신 여학생 중 가장 많은 돈을 보유한 인물로 조사됐다.
중국 장쑤성 출신인 1993년생의 장저티엔은 사진 한 장으로 평범한 대학생에서 억만장자가 된 여성으로도 알려져 있다.
장저티엔 지난 2009년 교복 차림으로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은 당시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였다.
이후 장저티엔은 2011년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에 입학하며 또 다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중국의 영화감독 장이머우에게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학업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저티엔은 2015년 그녀보다 19세 많은 사업가 류창둥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중국 징둥닷컴의 창업주는 류창둥은 당시 재산 약 530억 위안(약 9조원)으로 포브스가 꼽은 부자 중국인 9위에 올라있었다.
장저티엔은 지난 2020년 11월 류창둥과 본인 이름을 한 자씩 넣어 설립한 투자전문업체 '텐창그룹' 지분 1%를 취득했다. 이로써 중국의 여성 억만장자 중 한 명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저티엔은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품매니저 인턴으로 일한 적이 있다. 결혼 직후 징둥닷컴 홍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징둥 럭셔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칸 국제 영화제와 여러 국제 패션 위크에 참석 문화, 패션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