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구 절반은 ‘50세 이상’ 장노년…2022년 통계 발표
2024.01.10 09:04
수정 : 2024.01.10 09:04기사원문
10일 부산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조사한 '2022년 기준 부산장노년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장노년통계는 지난 2021년 10월 부산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신규 개발한 통계 지표다.
이번 통계에서는 부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과 노인을 준비하는 50~64세 신중년을 포함한 장노년을 대상으로 △인구·가구 △건강 △소득보장 △참여 △대인관계 △생활환경 △사회환경 △주관적 웰빙 등 8개 분야 100개 통계 항목을 조사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장노년 인구는 153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신중년은 83만명(25.2%), 노인은 70만2000명(21.3%)으로 조사됐다.
신중년 가구 중 1인 가구는 25.9%, 노인 가구 중 1인 가구는 38.1%로 노인 1인 가구 비중이 12.2%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노년의 주된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순환계통의 질환이다. 암으로 사망한 인구는 인구 10만명당 신중년이 162.5명, 노인이 730.4명이었다.
최근 3년간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수준의 우울감을 경험한 적 있는 장노년의 비율은 매년 증가해 신중년은 8.3%, 노인은 11.4%로 나타났다.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신중년과 노인 모두 ‘적절한 식사 및 영양보충’을 1순위로 꼽았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주 가구의 비율은 신중년 6.5%, 노인 38.4%로 노인 가구주 가구가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율은 신중년이 86.5%, 노인이 67.4%로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장노년의 74.0%가 국민연금을, 48.4%가 예금.적금.저축성 보험을 꼽았다.
장노년은 여가시간을 주로 ‘TV 시청(80.6%)’과 ‘휴식(63.0%)’으로 보낸다고 응답했다. 평생교육을 희망하는 신중년과 노인은 각각 58.0%, 37.8%로 교육 희망 내용으로는 ‘건강’, ‘레저생활 스포츠’, ‘문화예술’ 관련 순으로 답했다.
가족관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신중년은 54.0%, 노인은 47.2%로 ‘대부분의 사람들을 대체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신뢰한다’라고 응답한 신중년은 62.7%, 노인은 65.7%로 사회관계 신뢰도는 노인이 3.0%p 더 높았다.
장노년의 58.0%는 아파트에, 25.9%는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장노년의 거주 형태는 ‘자기 집’이 69.3%로 가장 많았으다. 뒤이어 ‘보증금 있는 월세’ 17.5%, ‘전세’ 8.7% 순이었다. 장노년의 교통사고 피해자 수는 6168명으로 그중 신중년이 3815명(부상 3786명, 사망 29명), 노인이 2353명(부상 2298명, 사망 55명)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노후생활 형태는 단독생활을 희망하는 신중년이 90.8%, 노인이 84.6%로 신중년이 6.2%p 더 높았다. 자녀와 함께 생활을 희망하는 신중년은 5.5%, 노인이 11.0%로 노인이 5.5%p 더 높은 비중으로 응답했다.
장노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9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삶에 대해 만족한다는 신중년은 51.2%, 노인은 48.3%로 신중년의 만족도가 2.9%p가 더 높았으나 평균 점수는 비슷했다.
한편 2022년 기준 부산장노년통계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