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직접 만들어먹자" GS샵 '두유 제조기' 불티나게 팔린다
2024.01.10 10:14
수정 : 2024.01.10 15: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TV홈쇼핑에서 '두유 제조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훌쩍 커진 단백질 시장과 시간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려는 시성비를 따지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두유를 직접 만들어 마시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10일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TV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인 쿠진 푸드스타일러를 비롯해 베스트하임, 온더온, 마이아 등 다양한 두유 제조기 상품은 두 달 만에 5만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상품은 쿠진 푸드스타일러로, 두 달간 7번의 방송에서 약 3만대 판매됐다. 첫 출시 방송을 비롯한 3번의 방송에서는 방송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전체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은 상품이다.
두유 제조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에는 확대된 단백질 시장과 시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초 사회 트렌드가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단백질 음료나 보충제, 스낵 등 국내 단백질 상품 시장은 2019년 1206억 원에서 2021년 3364억원까지 규모를 키웠다. 2022년 시장 규모는 4000억원으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재료만 있으면 빠르고 간편하게 두유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현재 판매 중인 두유제조기는 대부분 전기포트와 믹서기를 결합한 형태로 재료만 손질해서 넣어주면 최적 온도와 요리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 두유를 만들어준다.
두유 외에도 죽, 수프, 이유식은 물론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 있는 ABC 주스 등 약 100여 가지 건강식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GS샵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새해를 맞아 두유 제조기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오는 11일과 14일, 17일 연이어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한식 GS샵 가전팀 MD는 "두유 제조기는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상품으로 전기밥솥, 에어 프라이어 등을 잇는 필수 주방 가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