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업주 2명 연쇄살인범 57세 이영복…머그샷 공개

      2024.01.10 14:46   수정 : 2024.01.10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57)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10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영복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이나 죄를 범했다고 믿을 충분한 증거,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국민 알권리 요건 등을 충족하면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다.



이날 이영복의 머그샷(mug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도 공개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수사기관이 중대 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해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머그샷 공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지난 5일 공개수배 전단지를 통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영복의 모습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다.

이영복은 지난해 12월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와 양주시에서 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는 60대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복은 살해 직후 소액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뒤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도 일대를 배회하다 강원 강릉의 한 재래시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영복은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영복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지난 7일 구속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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