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ES는 대기업 잔치?" 중견가전 신기술 뽐내

      2024.01.11 06:00   수정 : 2024.01.1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라젬과 바디프랜드, SK매직 등 국내 중견가전업체들이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에 참가해 갑진년 한 해 동안 북미 시장을 공략할 제품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처음 CES 전시회에 참가한 세라젬은 330㎡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세라젬은 CES 전시회를 통해 '집과 그 너머에서의 종합 웰니스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홈 헬스케어 제품들을 선보였다.



전시관은 △26년 헤리티지를 소개하는 브랜드 홍보존 △일상 속 '7-케어'를 엿볼 수 있는 라이프존 △척추의료기기·안마의자 등 체험존 △멘탈케어 솔루션을 만날 수 있는 멘탈케어 경험존 등으로 구성했다.

세라젬은 마사지감과 편의성을 강화한 '마스터 V9', 항공기 퍼스트클래스를 모티브로 만든 '마스터 프라임' 등 차세대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음파진동자극으로 혈액순환 등을 돕는 전위치료기 '셀트론' △우울증 치료기 '마인드핏' △맞춤형 위장질환 개선 의료기기 '밸런스워터' △안마의자 '파우제 M6' 등 신제품도 공개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차별화된 헬스케어 기술력과 혁신 의지를 CES 전시회를 통해 북미 시장 등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홈 헬스케어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8년째 CES 전시회에 참가한 바디프랜드는 현지에 400㎡ 규모로 부스를 마련하고 안마의자를 넘어 헬스케어로봇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리고 있다. 헬스케어로봇은 좌우 다리부를 독립적으로 구동해 코어 근육 스트레칭과 이완 효과를 제공하는 특허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다.

실제로 바디프랜드 부스에는 △팬텀네오 △퀀텀 △파라오 로보 △팬텀 로보 △팔콘 등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헬스케어로봇을 대거 전시했다. 아울러 △메디컬팬텀 △다빈치 △에덴 △카르나 등 안마의자와 함께 △파밀레 △아미고 등 마사지소파, 에이르 등 마사지베드 등을 배치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1000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헬스케어 기술과 함께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제품군 라인업을 늘리는 데 힘쓴다"며 "이번 CES 전시회를 통해 해외 시장에도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제품을 빠르게 보급해 헬스케어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CES 행사를 통해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등을 공개했다. 우선 원코크 얼음 정수기는 지난해 5월 출시한지 보름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얼음과 물을 동시에 출수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강화했다. BLDC 인버터 압축기로 대기 전력을 줄이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가전이다.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는 단순 건조분쇄 방식이 아닌 '순환 제습 건조분쇄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다.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적용, 음식물 냄새와 습기를 투명한 물로 응축해 배출한다. 이를 통해 음식물 부피를 80% 이상 줄이고 부패와 악취 원인인 수분을 99.6% 제거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경험한 중견가전업체들이 새해 첫 해외 행사인 CES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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