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돕고 피부 관리해주고…AI, 인류와 공생 시작됐다
2024.01.10 18:06
수정 : 2024.01.10 18:28기사원문
세계적 반도체기업인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에서 AI의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지만 결국 인간과 공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모두 함께, 모두가 연결)'을 주제로 열린 CES 2024를 찾은 글로벌 리더들은 한결같이 AI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기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올해 CES는 AI 분야를 이끌던 가전, 자동차뿐 아니라 미용기기, 쇼핑앱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융복합 실용기술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연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며 AI 리더십 확보를 자신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삼성 제품을 구매·설치하면 바로 스마트싱스에 연결되고, QR코드를 이용해 연결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CES 2024에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실제품에 구현할 모빌리티 기술 경쟁이 가열됐다.
세계적 뷰티기업 로레알은 개인화된 맞춤형 피부관리 제안을 해주는 AI 기기 '뷰티 지니어스'를 이날 공개했다. 이 AI 기기는 사용자가 업데이트한 사진을 바탕으로 피부건조 정도를 파악, 피부상태에 알맞은 제품을 제안한다.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 역시 AI에 탑재된 쇼핑앱을 소개해 유통혁신을 예고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