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TE폰 '갤럭시A15' 국내 출시 임박.. 30만원대 예상

      2024.01.11 18:45   수정 : 2024.01.11 18:45기사원문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5’를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립전파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 스마트폰(모델명 SM-A155N)이 전파인증을 받았다. SM-A155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베트남에서 선보인 갤럭시A15 모델로, 모델명이 N으로 끝나는 만큼 국내 통신사들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전파 인증을 받은 제품이 늦어도 2~3개월 안에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제품이 국내 시장에도 출격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모델이 아닌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모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 대부분은 5G 기반이기 때문이다. 보급형 제품에서도 LTE 전용폰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갤럭시A15는 6.5인치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풀HD, 90헤르츠(Hz) 주사율, 800니트 밝기, 50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25W 고속충전), 5000만 화소 메인+500만 화소 초광각+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탑재했다. 오른쪽 측면 버튼 주변이 살짝 돌출된 '키 아일랜드 디자인'도 적용됐다.

베트남에서는 LTE, 5G 모델 2종으로 출시됐다. LTE 모델은 미디어텍 헬리오 G99 칩, 8기가바이트(GB) 램, 128/256GB 내장 메모리, 5G 모델은 미디어텍 디멘시티 6100+, 256GB 메모리 등을 각각 장착했다.

갤럭시A15는 베트남 내 출고가가 499만~629만동(약 27만~34만원)인 것을 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3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LTE 모델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의 일환이다. 과기정통부는 가계통신비 부담의 상당 부분이 프리미엄 기종 위주의 단말기 가격이라는 점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독려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정부와 협의한 결과 30만~80만원대 단말기를 지난해 연말 2종, 올해 상반기에 3~4종 출시하기로 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중저가폰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다. 중저가폰에도 갤럭시 브랜드가 적용되면서 갤럭시S·Z 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라인업 이미지도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갤럭시에 너무 많은 라인업이 있어서 혁신적 변곡점이 있을 때 새 이름을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장은 교체가 이뤄지더라도 시점이 지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 이름보다는 공감과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과제화하고 있다"며 "새로 나올 제품에 (개선방안을) 적용하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돼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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