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강자 미래에셋, 해외서도 잘나가네

      2024.01.11 18:22   수정 : 2024.01.11 18:22기사원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Horizons ETFs'의 운용자산(AUM)이 300억캐나다달러(약 29조5600억원)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2011년 11월 미래에셋운용 인수 당시 30억캐나다달러에서 10배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 10일 기준 305억캐나다달러로 집계됐다.

상품 수도 같은 기간 70개에서 121개로 증가했다. 운용자산 기준 캐나다 4위의 ETF 운용사다.


캐나다는 미국과 유럽에 이은 글로벌 주요 ETF 시장 가운데 하나다. 글로벌 ETF 리서치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캐나다의 ETF 시장 규모는 약 4010억캐나다달러로 1100여개의 상품이 상장돼 있다. 상품과 펀드 구조 관련 규제가 비교적 유연해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시도하는 혁신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Horizons ETFs는 지난해 4월 캐나다 자산운용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금융전문가 로히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하며 한층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캐나다 빅6 우량 은행주에 투자하는 'Horizons Equal Weight Banks', 시중 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Horizons High Interest Savings' 등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으로 현지 투자자들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캐나다 ETF 시장이 연평균 20.8% 성장했는데 Horizons ETFs의 연평균 성장률은 같은 기간 27%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운용자산이 2022년 말 228억캐나다달러에서 2023년 말 305억캐나다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캐나다에서도 채권 및 금리형 ETF가 높은 관심을 받으며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미래에셋운용 김영환 사장은 "Horizons ETFs는 캐나다 시장을 선도하는 ETF 운용사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패시브, 레버리지 및 인버스, 인컴형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Horizons ETFs는 운용자산 300억캐나다달러 돌파를 기념해 전 임직원이 선물을 직접 포장하고 성금과 함께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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