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현장 찾은 LS·두산 총수, AI 접목 미래사업 기회 찾는다

      2024.01.11 18:27   수정 : 2024.01.11 18:27기사원문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현장을 직접 찾았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을 경험한 이들은 새로운 먹거리 확보로 미래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9~11일 사흘간 CES 2024 현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2018년부터 CES에 참여해 왔으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년 참관해 왔다.

LS그룹에서는 구 회장 뿐만 아니라 ㈜LS 명노현 부회장, SPSX(슈페리어 에식스) 최창희 대표와 함께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 및 연구 성과를 낸 'LS 미래선도자(Futurist)' 등 20여명이 동행했다.


구 회장은 벤처 및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관람하고 두산, HD현대, LG,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회사들의 전시관을 찾았다. 이를 통해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과 함께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이날 웨스트 홀에 위치한 두산 부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박 회장은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

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에서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며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 업체 '모빌아이'와 미국 중장비 업체 '존디어'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두산, LG, 파나소닉, 삼성 등을 찾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신 모빌리티 및 친환경 기술을 점검했다.
이후 비즈니스 미팅에 나섰다. 존디어의 전기 트랙터와 LG의 커넥티드 콘셉트차에 직접 탑승하고 현대차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 성능을 질의하는 등 모빌리티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 수석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SK그룹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넷제로) 사업을 직접 소개하고 양사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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